네덜란드팀 훼이놀트가 AS로마와 대결하는 유로파 리그를 응원하러 온 6천명의 훌리건은 경기 당일부터 술집과 레스토랑이 밀집한 캄포 데이 필오리에 모여 술을 마시며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해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훌리건의 일탈 행동은 17세기 베르니니에 의해 설계된 분수로까지 이어져 이들이 집어던진 음료수병, 풍선 등으로 적어도 110군데에 스크래치가 생긴 것으로 전한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임을 고려해 다음날 바로 분수 주변은 말끔히 청소됐다.
이번 사태에 대해 로마의 이그나치오 마리노 시장은 ‘이 도시는 정말 문제가 많다’고 로마시 최고치안책임자에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반면 경찰총감 니콜라스 단겔로는 ‘즉흥적인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나쁘다. 사람이 죽는 것보다 파손쪽이 더 낫다’고 응수해 난동과는 별개로 로마시 고위층간의 불화를 그대로 노출했다.
<참고>
http://hyperallergic.com/184422/dutch-soccer-hooligans-damage-historic-bernini-fountain-in-r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