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지는 올해 64살의 피카소 손녀 마리나 피카소가 상속받은 칸느의 라 칼리포니 저택에 가지고 있던 소장품을 대거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마리아 피카소는 어린 시절 부친이 피카소의 친자로 인정받지 못해 가난 속에 살다가 20살 때 겨우 친자 확인이 돼 라 칼리포니 저택과 저택에 있던 수많은 미술품을 상속받게 됐다.
그러나 어린 시절 받았던 냉대가 상처로 남아 15년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2001년에 펴낸 『내 할아버지 피카소』에는 피카소 일족에 대한 분노를 여과없이 담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녀는 최근 가능한 많은 작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하나씩 개인적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혀 세계적 딜러는 물론 옥션회사들이 동요하게 된 것이다.
현재 그녀가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 작품은 1,000여점.
그녀의 말이 실현된다면 피카소 작품가의 폭락은 눈에 보듯 뻔하게 된다.
이런 예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는 판매 대금으로 베트남의 소아과 병원의 후원을 포함해 스위스-프랑스 공동프로젝트인 청소년과 노인을 위한 의료시설에 기부할 예정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