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구겐하임 재단의 前관장이자 빌바오 구겐하임의 개관을 총지휘했던 토마스 크렌스가 중동에 지어질 아부다비 구겐하임 건설계획에서는 손을 떼기로 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구겐하임 미술관은 지난달 아부다비 아트페어에 크렌스가 불참하면서 나돈 소문을 확인해주는 형태로 ‘크렌스는 더 이상 아부다비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크렌스는 지난2008년 구겐하임을 떠나면서 ‘글로벌문화자산관리’라는 컨설팅 회사를 설립해 구겐하임이 빌바오에 이어 중동에 짓는 아부다비 구겐하임에 대한 컨설팅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아부다비 루브르가 가 있는 사디얏 섬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관광 개발 및 투자 사업에도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얼마전 구겐하임이 공개한 세금자료에 의하면 구겐하임은 지난해 81만6천달러를 그의 회사에 지불했고 퇴직한 지 1년뒤에 두 번째 퇴직금 정산으로 2백만달러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크렌스는 코멘트 요청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가 구상한 아부다비 구겐하임은 프랭크 게리 설계로 빌바오 보다 30% 이상 큰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