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작품은 인기 고전회화 거장인 카라바지오가 그린 것으로 전하는 <카드 사기꾼>.
위탁자는 영국해군 군의관의 후손으로 이 그림을 2006년 소더비에 위탁했다.
당시 소더비는 이를 카라바지오의 진작이 아닌 그의 추종자들이 그린 것으로 판정, 소개해 4만2,000파운드(약7,10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이를 구입한 영국의 유명 컬렉터 데니스 마혼 경이 작품을 재조사한 뒤 작품은 오리지널이 맞으며 가치는 1,000만 파운드는 갈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소송이 시작됐다.
원고측 주장은 ‘판매 전에 경매회사가 전문가의 충분한 컨설팅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 텍사스의 킴벨 미술관에 이 그림과 꼭같은 그림이 있는데 소더비는 당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오리지널 그림보다는 ‘명백히 뒤떨어진 그림’으로서 ‘카라바지오의
추종자’그림이라고 소개했다.
재판에 양측 증인으로 나온 전문가 역시 의견이 갈려 일부 학자는 이 그림이 모본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반면 일부는 말할 것도 없는 진작이라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한다.
(1파운드=1,693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