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1일에 열린 경매에서 당초 예상가인 8~10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은 가격에 팔린 서약서는 1796년 3월8일자로 작성되어 조세핀이 소유했던 것으로 그동안 파리의 편지와 필사본 박물관이 소장해왔다.
훗날 황제와 황후가 되는 두 사람의 혼인 서약서이지만 그 1조에는 ‘부부간에 어떠한 공동 재산도 없다’ ‘쌍방은 배우자의 부채와 담보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명시돼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함께 경매에 나온 문서들 가운데에는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을 그린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가 쓴 편지가 9만3,750 유로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 서한에서 다비드는 나폴레옹 황제가 어머니를 그림에 넣어달라는 요청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조세핀을 싫어했던 나폴레옹의 어머니는 1804년 12월4일에 열린 대관식에 불참했지만 다비드는 그녀를 그림에 등장시켰다.(1유로=1,339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