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초 파리의 전위 미술가들은 물론 문학인들 사이에서도 젊은 대모 역할을 했던 거르투드 스타인(1874~1946)의 컬렉션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내년에 기획된다. 샌프란시스코 근대미술관(SFMOMA)는 내년 5월3일부터 9월6일까지 스타인 컬렉션을 연다. 독일계 미국이민 2세로 피츠버그 부근에서 태어난 그녀는 1904년부터 파리로 옮겨가 살면서 당시 막 태동하던 아방가르드 미술과 문학 운동에 절대적인 후원자가 됐다. 당시 그녀는 파리의 화상 앙브루와 볼라르를 통해 많은 작품을 사들였는데 그녀의 작품은 사후 대부분이 볼티모어 미술관에 기증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그녀의 컬렉션 전시는 SFMOMA를 비롯해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그리고 파리의 프랑스 국립미술관연합이 공동주최하는 전시로 마티스, 피카소, 보나르, 세잔, 호앙 그리, 피카비아, 르노와르, 로트렉 등의 회화 작품 이외에 사진, 필름 등 20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전시이후에는 2011년 10월3일부터 2012년 1월20일까지 파리 그랑팔레에, 그리고 2012년 2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으로 옮겨져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