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거의 매년 증축 공사를 벌여 미국내 다른 미술관들의 부러움을 사온 LA 카운티 뮤지엄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LA 카운티 뮤지엄은 윌셔와 페어폭스 사이의 메이코 백화점 자리를 이용해 부족한 전시 공간과 사무실 공간을 위해 증축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 공사는 4억5천만 달러의 예산으로 진행했는데 이중 3억8천3백만 달러 어치의 채권을 발행했다. LA 카운티뮤지엄이 부득불 공사를 중단하게 된 배경에는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가 채권 평가는 그대로 A2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술관은 1억 달러 정도의 기부금이 확실하게 손에 넣을 수 있지 않는 한 현재의 자금을 더 이상 지출하지 않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