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일 끝에 좋은 일이라고 가짜가 범람하는 중국미술시장의 자구책이 미술 연구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미술시장에서 가짜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출처를 분명히 제시하거나 해당 지식이 갖출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옛 옥션 도록과 전시회 카탈로그의 인기가 급상중이라는 것.

미술자료 수집붐을 이끄는 주역은 수만명에 이르는 아트 컨설턴트와 옥셔니어 그리고 딜러들로 이들은 근래 고객과 전문가를 위해 개인 참고자료실을 갖추는 것이 유행이다.

이런 움직임으로 남다른 호황을 즐기고 있는 곳이 홍콩과 유럽의 책 수집가와 딜러들.

이들이 가진 중국 미술의 전시와 옥션 카탈로그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한 예로 1950년에 플로리다의 노튼 갤러리에서 열린 중국 고대옥(玉) 전시도록은 127페이지에 불과하지만 최근 500달러에 팔렸고 1935년에 런던에서 열린 중국미술국제전시 도록은 244페이지 분량이지만 근래 가격은 1,500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