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초 베를린에서 고교생을 인솔하고 온 한 교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우슈비츠수용소를 돌아보며 땅속에서 나이프, 포크 등 10점을 파내 훔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폴란드 남부의 옛도시 크라쿠프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의 비르케나우 수용소와 함께 전쟁기간중 대량의 유태인 학살이 자행된 곳으로 수용소 전체가 박물관의 보존, 관리되고 있다.
수용된 유태인들이 사용하던 유품은 종전 직전 증거인멸을 위한 나치에 의해 소각됐으나 지금도 땅속에서 유품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두 수용소의 전체 면적은 191헥타르에 이르러 경비부족 현상에 시달리는데 지난 2009년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에 걸린 금속제 표시판 조차 도난당했다 되찾은 적이 있다.
요즘도 하루 5천-7천명의 관람객이 찾는 이곳은 지난해 133만명이 다녀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