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입장이 시작된지 9년 동안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 수는 무려 41%나 증가했다. 그러나 시대는 변한 듯하다.
알랭 주페 보르도 시장은 ‘문화의 민주화와 무료 입장을 더 이상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없다’ 고 선언했다. 현재 ‘미술관 재정이 빠듯한’ 점도 이유로 들었다.
유료 입장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작품 구입에 더 신경을 쓸 것으로 내다봤다.
상설 전시의 무료입장 정책은 지난 2001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지방의 미술관들도 같은 노선을 걸어왔다.
그러나 올해 2월 루브르박물관이 10월에서 3월까지 비수기 동안 무료입장을 폐지했다. 이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무료입장을 달가워하지 않는 기조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찬반 논란이 계속돼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나리자>나 <시모트라케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12유로 정도는 기꺼이 낼 것이라는 점에 내기를 걸었던 것으로 유료입장 전환 후의 관람 추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