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최근 3천점 이상의 미국 모더니즘 초기사진을 확보하며 세계적인 사진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신문인 필리 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비영리 사진진흥재단인 Aperture Foundation과의 구매 협상을 통해 미국의 선구적인 모더니스트 사진작가인 폴 스트랜드(Paul Strand)의 작품 3천 이상을 확보했다. 이 미술관의 티모시 럽 관장은 ‘이로서 스트랜드 작품연구를 위해 필라델피아는 필수 코스가 됐다’며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역사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폴 스트랜드는 1890년 뉴욕에서 태어나 루이스 하인과 함께 공부했고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에드워드 스타이케, 찰스 쉴러 등 미국 초기사진의 모더니즘 거장들과 함께 활동했다. 그는 1976년 프랑스에서 사망했는데 사회주의자였던 그는 당시 미국인들의 반공주의 히스테리에 질색해 1951년에 미국을 떠났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스트랜드 작품구입에는 린과 해롤드 호닉맨 부부, 마조리 제프리 호닉맨 부부, 그리고 게리와 마그릿 렌페스트 부부의 기부금을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