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 문인화를 대표하는 이케노 다이가(池大雅)의 대작『히에이잔 진경도(比叡山眞景圖)』가 50년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요리우리 신문에 따르면 다이가가 39살 때 그린 이 그림은 14일부터 10월24일까지 네리마(練馬)구립미술관에 특별 공개된다고 한다.
거의 반세기만에 공개되는 이 작품의 원래 소장자는 검객 소설로 유명한 소설가 고미 야스스케(五味康祐). 이 그림에는 다이가가 친구인 미카미 다카노키(三上孝軒) 과 함께 교토 동쪽의 히에이잔 산에 올라 그렸다는 관서가 적혀 있다. 94x140cm에 이르는 대작인 이 그림은 1959년에 간행된 다이가 화집에 실려 있었으나 그후로 한번도 일반에 공개된 적은 없었다. 작품은 1980년 작고한 소설가의 유족이 2006년 일괄 유품을 네리마구에 양도함으로 존재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