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문화재연구소는 지난 7월 나라현 가시와라시의 후지와라궁(藤原宮) 유적에서 찾았다고 발표한 다이조사이 궁(大嘗宮)터가 실은 건물터가 아닌 것이 판명됐다며 발굴 결과를 취소했다. 다이조사이궁이란 천왕 즉위때에 사용되는 가건물로 지난 7월 발표 때에는 이 궁전의 조리 시설인 가시와야(膳屋) 터를 찾았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추후 조사를 통해 이 곳에서 확인한 기둥 구멍은 폭우로 인해 생긴 웅덩이로 건물을 세울 때 파는 기둥 구멍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고 아시히 신문은 전했다. 발굴 결과를 취소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이런 발표를 한 나라 문화재연구소는 일본에서도 톱클래스의 고고학 연구기관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헤이죠궁(平成宮)이나 후지와라 궁의 발굴은 물론 전국의 발굴조사자들의 지도, 연수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