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되었던 1914년부터 전쟁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미디어전을 회상하는 전시회가 파리 앵발리드 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쟁 당시 선전활동의 총체적인 양상을 접할 수 있는 이 전시회는 프랑스와 독일의 4개 기구가 연합해서 모은 풍부한 컬렉션을 "종이의 폭풍"이라는 제목하에 소개하고 있다. 1918년 독일의 패전 후 총사령관 힌덴부르크는 독일은 무기를 든 전투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라 선전활동전에서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렉스프레스지는 이번 전시회는 1914년에 이미 총체적인 미디어전쟁의 시대가 열렸으며 "종이의 폭풍"이 "강철의 폭풍"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회화, 포스터, 그림엽서, 전단, 영화 그리고 사진 등 모든 수단이 동원된 미디어전의 다양한 전략과 이러한 메시지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다고. 전시는 2011년 1월1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