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마이센도자기 컬렉션이 내달 8일 런던의 본햄스 경매에 오른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이 컬렉션은 옛 독일의 드레드스너 은행의 폰 클렘플러 회장(1852~1926)이 수집한 834점의 마이센 도자기로 현대 마이센 컬렉션중 가장 위대한 컬렉션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이 컬렉션은 제2차 세계대전동안 나치의 약탈과 드레스덴의 대폭격에도 살아 남은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이 컬렉션은 클렘플러 집안에서 대대로 컬렉션한 것의 일부로 나치의 약탈을 피해 전전했고 드레스덴의 대폭격때에는 사전에 옮겨 실은 트럭 일부가 파손되는 정도의 손실에 그치기도 했다. 기적적으로 전쟁을 이겨낸 물건은 대부분 드레스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이관됐다. 1991년 클렘플러 집안의 후손들이 이 컬렉션의 소유권을 인정받았으나 대부분을 그대로 박물관에 기중하고 일부만 소유하고 있던 것들이다. 본햄스 경매에는 전쟁의 참상을 상기시켜주는 파편 형태의 도자기, 수복작업을 거친 도자기 등 43점에 경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