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6일까지 파리 12구에 위치한 메종루즈 재단에서 유럽 개인컬렉션의 연합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아테네의 데스테(Deste) 재단,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의 엘립스(Ellipse)재단, 이탈리아 토리노의 산드레토 레바우덴고(Sandretto Re Rebaudengo) 재단, 스톡홀름의 마가진 3(Magasin 3) 그리고 파리의 매종루즈(Maison rouge) 등 유럽에서 현대미술품 수집으로 이름 높은 5개 개인컬렉션이 모두 참가한다. 이들 컬렉션은 지난 2008년 유럽현대미술재단(Foundation of Arts for a Contemporary Europe, FACE)를 조직해유럽 컬렉션들이 힘을 합쳐 미국의 개인컬렉션만큼 중요한 작품을 수집하고 또 각 재단의 이름과 컬렉션을 일반에게 널리 소개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 이 기구는 지금까지 각국을 순회 전시해 왔는데 이번이 파리 메종루즈 차례로 제프 쿤스, 브루스 나우먼, 마우리치오 카텔란, 마틴 파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 5개 컬렉션은 설립자의 취향에 따라 컬렉션 구성도 조금씩 다른데, 따라서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게 이 전시의 장점이라고 르몽드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