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와신상담’의 한 주인공인 월나라왕 구천이 생전에 자신이 사용할 검이라고 새긴 ‘월왕구천자용작검’이 타이완에 건너간다. 신화 네트워크에 따르면 「검무초천(劍舞楚天)-월왕구천검(越王勾践劍)과 초나라 출토문물 특별전」이 11월20일부터 타이완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타이완 박물관, 호북성 박물관, 홍희문화예술기금의 공동 주최로 《월왕구천의 검》을 비롯해 전국시기 초나라 문화를 대표하는 장링(江陵)지역 왕산(望山)1호 초나라 무덤과 구련곤(九連墩) 고분군에서 출토된 청동기, 순장된 칠기, 옥기, 악기, 무기, 수레 부품 등 중요 문물 총 118점이 전시된다. 이중 16점은 1급 문물로 그가운데 가장 관심 이 쏠리는 유물은 월왕 구천이 사용했던 검으로 ‘천하 제일검’으로 불리는 이 검은 1965년 호북성 왕산1호 초나라 무덤에서 출토됐다. 검의 길이는 55.7cm, 폭은 4.6cm이며 검신에는 ‘월왕구천자작용검(越王句淺自作用劍)’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13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