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이슬람 미술관이 8년간의 복원 프로젝트를 마치고 재개관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미술관의 리뉴얼에는 1천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으며 전시 형태, 보존 장치, 조명 등을 현대식으로 바꿨다고.
9월초부터 일반에 공개된 이 미술관은 10만여점의 소장품 가운데 예술적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 2천5백여점이 25개 전시실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품에는 메카의 카바 신전에서 사용되는 황금무늬 열쇠, 69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디나르, 희귀 코란 원고, 오토만 시대의 도자기 등의 고대 유물들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