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교토 보도인(平等院)절의 호오도(鳳凰堂)에 안치된 본존 대좌에서 발견된 직물조각을 조사해온 도쿄여자대학 오가사하라 고에다(小田原小枝, 직물학)는 11일 보토인 절 관계자와 함께 이 조각이 중국 송나라때 제작돼 수입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당시 보도인 절은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펼쳤는데 이때 국보로 지정된 아미타여래좌상의 대좌(직경 2.7m)내부의 틈 사이에서 유리 구슬 등과 함께 천 조각이 발견돼 지금까지 조사돼왔다. 길이 8cm 폭1cm의 이 직물 조각에는 금박을 덮은 금실(金絲)이 함께 직조돼 있어 986년 송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하는 천조각과 직조 기법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일본에는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슈젠지(修禪寺)절 본존내에 있었던 주머니, 가마쿠라시의 엔가쿠지(円覺寺) 절에 전하는 가사 등 2건에서 금박을 붙여진 금실로 직조된 직물이 확인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