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아메리카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려는 야심찬 전시관이 보스톤에 새로 문을 연다. 보스톤 미술관은 10년에 걸친 공사끝에 5억4백만 달러짜리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여진 아메리카스 윙을 오는 20일 오픈한다. 보스톤 미술관의 기존 면적을 28%나 늘린 이 미국관은 공사비 3억4천5백만 달러에 프로그램 및 연간 운영비로 1억5천9백만 달러가 책정돼있다. 하지만 이런 막대한 금액은 2008년 가을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직전에 거의 모금돼 공사의 큰 지장은 없었다. 새로 오픈하는 미국관은 4층 규모에 53개의 갤러리를 갖추고 3,000년에 걸친 북미는 물론 남미에 이르는 작품을 소개하게 된다. 소개 작품에는 회화 이외에도 가구, 조각, 악기, 직물 그리고 복식과 보석도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