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지난 2주 동안 열린 경매에서 총낙찰 금액은 12억 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에 달했다. 뉴욕의 가장 중요한 경매는 5월과 11월에 열리는데 이번 11월의 첫째주에는 인상파와 근대미술, 둘째주에는 현대미술위주의 경매가 이뤄졌다. 이번 경매를 통해 현대미술이 확실히 그 이전 시대의 작품들, 예컨대 인상파나 근대미술의 가격을 크게 따돌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현대미술시장은 크리스티와 소더비, 그리고 보다 규모가 작은 필립스 드 퓨리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의 경매에는 무라카미 타카시(Miss KO, 680만달러, 한화 약76억) 앤디 워홀(Men in her life, 6300만달러, 한화 710억) 등을 내세운 필립스 드 퓨리의 매출은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뉴욕 경매의 참가자중 45%는 북미 거주자이며 31%는 유럽 거주자이지만 아시아인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한다.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기에는 확실한 가치를 지닌 물건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가 많이 반영된다고 이번 경매의 성격을 르몽드지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