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열리는 해변조각전에 판매수수료 분배문제가 불거지며 일부 작가가 출품을 거부하고 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설립자 데이빗 핸들리는 지난 10월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판매되는 작품에 대한 갤러리들과의 수수료 배분율을 일방적으로 50대50에서 75대 25로 변경했다. 이런 강압적 결정에 반발한 오스트레일리아 화랑협회는 딜러들을 소집해서 소속 작가들의 보이콧을 촉구했다. 난처해진 것은 작가들이 됐다. 이들은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비치 조각전을 외면하는 일은 스스로 작품 판매기회를 잃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화랑협회 회장인 킹스트리트 갤러리 대표인 랜디 리니거는 소속작가 4명과 함께 올해 전시를 불참하기로 했다. 유명작가 초대전에 초청을 받은 잰 킹 역시 이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참가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수수료 배분 문제가 생긴 것은 이 전시가 사람들에게 인기는 높지만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 전시의 전체 수수료 수입은 약 20만 호주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올해 유명작가 초대전에는 안서니 카로가 초청돼 그의《얼 킹 2009》는 본다이절벽 위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