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컬렉션의 질과 양에서 세계 3대미술관중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최근 19점의 유물을 이집트에 자진해서 반환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집트문화재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사무총장은 이들 유물이 10일 반환됐다고 밝혔다. 19점의 유물은 모두 소품으로 그중 중요한 것은 2cm 크기의 청동 개 장식과 청금석으로 된 스핑크스 팔찌 정도이다. 이들 소품은 메트로폴리탄 큐레이터의 말에 따르면 투탄카멘 무덤의 부장품이란 것. 이 유물의 소유권은 이날 이집트에 반환됐지만 내년1월까지 타임 스퀘어에서 열리는 투탄카멘전에 전시된 뒤에 다시 6개월 동안 메트로폴리탄 전시를 거쳐 이집트로 보내지게 된다. 이집트는 카이로 박물관의 일반 공개에 이어 2012년 개관 예정인 기자의 대이집트 박물관에 전시될 계획이다.
이집트내에 영향력이 큰 하와스는 메트로폴리탄측에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도 ‘이집트 유물의 본국송환 요구에 진척이 없다’ 비난하고 있다. 하와스는 지난 2009년 이 문제로 프랑스 루부르미술관과의 협력 관계를 단절할 바 있다.(이후 루브르는 벽화조각 5점을 반환했다) 현재 그는 세인트루이스 미술관에 3200년전에 만들어진 장례용 황금마스크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