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개막돼 내년 3월6일까지 런던 디자인박물관(London's Design Museum)에서 열리는 「드로잉 패션」전에 나온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이 판매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디자인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작품은 실은 딜러가 팔기 위해 내놓은 매물이라는 것. 이 전시에 자신 컬렉션 150점을 선보인 조엘 채리우는 ‘판매를 위해 전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장래에 누군가 관심을 보인다면 팔 수 있다’고 서슴치않고 말하고 있다. 이런 구설수에 대해 박물관 대변인 애슐리 우드필드는 ‘미술관은 판매를 위해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며 전시 중의 어떤 작품도 판매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을 취급하는 런던 딜러인 윌리암 링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데 전시를 하면서 딜러와 협력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는가? 채리우는 BMW와 Escada와 같은 전시회의 스폰서를 모으는데 분명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다만 ‘컬렉션을 마치고 팔려고 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