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스미스소니언의 프리어 갤러리와 아더 새클러 갤러리는 중국회화 전문가이자 버클리대학 미술사학과 명예교수인 제임스 캐힐을 찰스 랭 프리어 메달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국내에도 『중국회화사』(조선미 번역, 열화당)란 저서로 유명한 캐힐은 올해 84살로 버클리대에서 동양어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시간 대학에서 미술사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중국미술과 일본미술 전문가들인 막스 로이어, 시마다 슈지로(島田修二郞), 오스발트 시렌 등과 공동 연구를 펼쳤으며 한때 프리어 갤러리의 큐레이터를 맡아 중국청동기 컬렉션을 정리했다. 이후 65년에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버클리 대학의 미술사학과 교수직을 맡아 94년에 은퇴했다. 찰스 랭 프리어 메달은 1956년 스미스소니언학회가 제정한 상으로 동양 미술에 업적을 세운 학자에게 수여된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수여식은 11월18일 프리어 갤러리 메이어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