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근교에 십수년 동안 버려진 미국 NSA의 감청시설을 아트존으로 만드는 작업이 전유럽내 70여개국에서 참가한 작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인스털레이션 작가인 더크 크리흐팅은 감청 시설이 들어있던 둥근 돔 아래의 테라스에 욕조를 가져다 놓고 붉은 잉크를 풀어놓아 이른바 ‘핏빛 욕조’를 선보였다. 작가은 이같은 도청 시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공격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 선거의 해를 맞이한 독일은 적과 우방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도청을 시도한 미국 정보당국의 정보수집행위가 전직 NSA 직원에 의해 폭로되면서 스파이 활동의 책임을 묻는 일이 선거 이슈가 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를 보는 일반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디오, 설치, 조각 등 매우 다양한데 일부 작가는 방치된 NSA 시설에서 주은 기물, 도구들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문화유산의 날 행사의 하나로 기획자인 독립큐레이터 질 아리엘라는 ‘역사적인 장소를 작가들이 다루면서 역사를 연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문화유산의 날 행사는 전국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문화행사는 개최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베를린에서칸 300여곳의 유적지가 일반에게 문화행사 이벤트 장소로 제공됐다.
작가들의 작품 대상된 산위의 감청 시설은 미국의 NSA가 냉전시절 공산권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에쉴론 시설의 일부로 5개의 거대한 레이더 볼을 1957년부터 1991년까지 운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