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탈리아에도 개인적 용도로 문화 유적을 대관해주는 일은 문화의 매춘이란 시각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도시 피렌체 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시의 문화유산 활용계획이 올해 말쯤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발표했다.
피렌체시 문화부의 크리스티나 아치디니(Cristina Acidini) 부장은 지난 23일 관계자 및 시내 박물관 관장들과 회의를 열고 사적인 용도로 박물관 등 문화유산을 대관할 경우에 뒤따르는 공식 대관료를 책정했다.
대관료 일람표는 내부 정리를 거친 뒤 문화부 사이트에 직접 게재될 예정인데 이로서 보볼리 정원의 명소인 부온탈렌티 동굴(Grotta di Buontalenti)에서 5,000유로(7백만원)에 칵테일 파티를 주최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공식대관료 결정으로 대여비용이 늘어나 피티 궁(Palazzo Pitti)의 파탈리나 화랑(Galeria Patalina)에서의 만찬은 대관료가 갑절로 오를 것이 예상되고 있다.
같은 건물의 암만나티 정원(Patio di Ammannati)의 심야 대관료는 15,000유로(2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대관료는 주최자나 행사의 성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뀐다는 시의 입장이다.
유명의류 브랜드인 스테파노 리찌(Stefano Ricci)의 경우 콜렉션 퍼레이드를 위해 130,000유로(1억9천만원)를 지불했고 페라리의 회장은 6월 29일 개인적 파티를 위해 베끼오 다리(Ponte Vecchio)를 120,000유로(1억7천만원)에 대관했다.
일각에서는 문화재의 매춘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으나 피렌체 시측은 문화재의 훼손 염려는 절대 없다고 설명했고, 대관 조건은 문화재의 보존과 역사문화재의 공적 기능을 보장하는 경우에만 대관을 허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