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두 미술관 사이의 대결은 세잔, 마티스, 피카소 등이 포함된 이반 모로조프(Ivan Morozov)와 세르게이 슈추킨(Sergei Shchukin)의 콜렉션 수십 점을 소장하고 있던 모스코바 국립신서양미술관(State Museum of New Western Art in Moscow)의 소장품 처분이 원인이 됐다.
1948년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은 정치적 이유로 이 미술관을 강제 폐관하고 문제의 작품들을 푸시킨과 에르미타주에 임의로 분배했다.
지난달 러시아 문화부 장관은 푸시킨과 에르미타주 두 미술관에 문제의 콜렉션을 전시하는 가상미술관을 만들라는 칙령에 서명했다.
푸시킨 박물관장은 생방송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모스크바에 미술관의 재설립을 촉구한 반면 에르미타주 미술관장은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최근 들어 양측은 발언을 자제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의 입장은 에르미타주 미술관쪽으로 기우는 경향도 있다.
러시아 정부는 6월 중순까지 러시아 양대 미술관의 자존심이 걸린 승자와 패자 문제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