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란에 고민을 거듭하던 퐁피두 현대미술관이 2년간 추진해오던 이동미술관 사업을 접기로 결정을 내렸다.
지난 17일 인터뷰를 통해 알렝 세방 퐁피두센터 관장은 문화시설이 낙후된 지역을 순회하던 퐁피두 이동미술관이 오는 9월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2년전 예술의 민주화라는 기치 아래 중소도시, 빈민가 등의 일반 대중들을 직접 찾아간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사업은 갈수록 호응이 높아지고 있으나 정부의 예산 삭감, 기업 후원의 감소 등의 어려움이 겹치자 일단락하기로 한 것.
알렝 세방 관장에 따르면 그동안 순회 전시를 가졌던 지역 5군데에서 이동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20만 명을 넘었다. 그 가운데 18%가 난생처음 미술관을 방문했으며 이들의 75%가 이를 계기로 다른 미술관을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동미술관의 경험을 토대로 퐁피두 현대미술관은 ‘좀 더 경제적인’ <퐁피두 임시미술관> 사업을 펼치게 된다.
프랑스 국내와 국외의 다양한 지역에서 3, 4년간 임시미술관을 설치해 퐁피두 현대미술관의 걸작들을 전시한다는 컨셉이다.
그 첫 번째 테이프를 끊는 전시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부도시 다란(Dahran)에 위치한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에서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