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안되는 중국의 사회파 작가중 한 사람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상하이정부 시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가을 별미인 민물게 1만 마리를 가지고 파티를 연다. 야후 뉴스에 따르면 아이웨이웨이는 금년 들어 상하이 북쪽의 새로운 예술지구에 110만 달러를 들여 새 스튜디오를 지었으나 철거 위기에 놓이게 됐다. 당초 이 건물은 건축법 위반으로 철거 대상이었으나 시 당국이 박람회기간 동안 대기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철거 작업을 연기했었다. 이제 박람회가 끝남으로서 본격 철거에 착수한 것이다. 이에 아이웨이웨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11월7일, 아이웨이웨이의 상하이 스튜디오에서 민물게 축제를 열 것’이라고 올리면서 시 당국의 정책을 꼬집었다. 민물게(河蟹)는 중국어로 허시에라고 발음되는데 이는 중국 공산당의 정책인 조화(和谐, [hé xiè조화])와 발음이 같기 때문. 그러나 현재 북경에 살고 있는 아이가 직접 이벤트에 참여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한다. 최근 아이웨이웨이는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런던 테이트모던 갤러리의 초대를 받아, 도자기로 된 해바라기씨 수백만개로 중앙홀을 가득 채운 작업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