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정교한 포석으로 아랍 서예를 택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소더비는 오는 16일 카타르의 리츠칼튼 도하 호텔에서 아랍문자 서예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의 타이틀은 「Hurouf: 문자 예술」. 이번 세일에는 초기 이슬람제국과 오스만제국 시절의 아랍문자에서 근현대의 아랍문자 작가까지 경매에 나온다. 금분을 사용한 아랍문자 작업을 펼치는 현대 서예가인 알리 오마르 에메스의 작품은 예상가 25만~35만 달러가 매겨져 있다. 또 와지르 아리프 킬라니의 2003년 작품은 예상가 7천~1만 달러가 매겨져 있으며 오스제국 시절 이스탄불 토프카피 궁전의 서예 교사였던 알-사이드 무함마드 마히르의 《신의 아흔아홉이름》은 5만~7만 달러의 예상가가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