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런던을 가로지르는 템즈강 여울과 카나리아 부두가 예술로 변신한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Drift가 4일에 개막해 내년 1월초까지 열린다. 런던 유수의 미술회사가 기획한 일루미네이트 프로덕션에는 템즈강 두 군데에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폭포를 만드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bit.fall이라는 작품은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며 DRIFT라는 글자를 허공에 써서 보여준다. 이 놀라운 설치물은 테이트모던 부근 뚝과 DLR 다리밑 카나리아 부둣가에 설치된다. 또 관람객들이 거대한 종이배를 만들면 작가가 이 배를 강에 띄우는 퍼포먼스도 이뤄진다. Drift의 큐레이터이자 일루미네이트 프로덕션 기획자인 캐롤라인 존스는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템즈강을 즐길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현대미술을 접하게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국제적인 신예작가인 제임스 캐이퍼(영국), 줄리우스 포프(독일), 프랭크 뵐터(독일), 크리스티안 그루(루마니아) 타피오 스넬만(핀란드)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