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일 뉴욕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역사상 처음으로 그리스의 키클라데스섬 출토 대리석 여인상이 경매에 오른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예상가는 3백만~5백만 달러. 오늘날 전하는 키클라데스섬 출토의 대리석 조각은 단지 열 두 점뿐이다. 이들은 과거 소장자였던 마리온 슈스터(Marion Schuster)에 유래해 슈스터 명작으로 불리우며 대부분이 임신한 여성으로 표현돼 있다. 슈스터 명작은 대략 기원전 240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경매에 오르는 여인상은 슈스터 명작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보존 상태를 자랑한다. 키클라데스 조각은 백색 대리석 위에 화산재로 된 석회질이 외피처럼 둘러싸고 있는 것이 특징. 이 작품은 1965년 스위스 취리히 전시 이후로 수많은 책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