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을 홍콩 본햄스의 중국서화, 20세기 및 현대 아시아미술 경매가 11월 24일 열린다. 프리뷰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섬의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리며 홍콩에 앞서 10월30일과 31일 이틀은 베이징 국제무역호텔, 11월6일과 7일은 타이페이 부방국제회의 센터에서도 프리뷰가 열린다.이번 경매에 서화 부분에는 주요 작품이 다수 출품된다.
1775년에 그려진 원요(袁耀)의 웅대하고 화려한 산수화《호광산색도(湖光山色圖)》는 6백만~9백만 홍콩달러의 예상가가 매겨져 있다. 빠른 필치로 수탉의 강한 모습을 묘사한 치바이스(齐白石)의 《웅계호자도(雄鷄護子圖)》의 예상가는 40만~55만 홍콩달러이다. 이 작품은 프린스턴 대학의 팡원(方闻) 명예교수의 부모가 과거 유학생이었던 아들이 기숙하고 있던 집의 주인이었던 닥터 칼 텐브룩에게 준 작품이다. 근대서화 부문에 출품되는 임풍면(林风眠)의《송림소옥(松林小屋)》은 80만~120만 홍콩달러의 예상가가 매겨져 있으며 이 작품은 소장가 샤롯트 호스트맨이 1956년 임풍면의 가족에게 구입한 작품으로 지난해 말과 금년초에 걸쳐 호놀룰루 예술학원에서 열린 20세기 중국서화전에 출품됐었다. 우관중(吴冠中)의 《산거도(山居圖)》는 소장가가 1987년에 홍콩에서 화가에게 직접 구매한 작품으로 예상가는 2백만~3백만 홍콩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