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루며 뼈저리게 소프트 파워의 위력을 실감한 미국이 문화 정책을 새롭게 책정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오바마정부는 앞으로 무용가나 음악가와 같은 행위 예술가들에 이어 화가들을 미국의 문화 대사로 선정, 세계 곳곳에 내보낸다. 문화외교 프로그램에 1백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해 화가, 조각가 등 시각 예술가를 전세계 15국에서 열리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파견할 할 예정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명칭은 smART Power. 이 프로그램에 따라 브롱크스 미술관은 15명의 예술가를 선정해 파키스탄, 이집트, 베네수엘라, 중국, 나이지리아, 케냐의 소말리아 피난캠프 등지로 보내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0년동안 미국 대외정책에 큰 역할을 했던 문화외교 정책은 이라크와의 전쟁이 본격화된 지난 2001년부터 다시 그 역할이 부각됐다. 특히 올해 예산은 2009년에 비해 40퍼센트 증가했다. 이 정책의 목표는 한마디로 미국이 할리우드나 대량생산 그리고 전쟁의 나라 그 이상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