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해 11월 뉴욕 경매는 낙찰총액이 10억 달러에 이르렀고 더욱이 크리스티의 현대미술 파트는 4억1,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그렇다면 2013년 전망은 어떨까?
하이앤드 미술시장의 호황은 지속될 것이며 특히 현대미술과 인상파 부문이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첫째는 세계적 미술관 건설붐을 꼽을 수 있다. 과장이기는 하지만 1,000개 박물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중국 이외에 아부다비 구겐하임 미술관의 공사 재개와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문화 허브를 꿈꾸는 중동 그리고 미물관을 설립을 꿈꾸는 억만장자 등이 미술시장의 지속적인 고객이 될 것이다.
최근 출판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의 책 <플루토크래츠(Plutocrats), 신흥 수퍼리치의 부상과 만인의 하락 2012>은 신흥부자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제시한다.
상위 1% 중의 또 1%들의 재산은 어마어마하다. 멕시코의 통신재벌 까를로스 슬림의 재산은 690억 달러(약73조원)이다. 러시아사업가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2010년 요트 이클립스를 구입하는데 10억달러를 썼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인도사업가 무케시 암바니는 235억달러(약25조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27층짜리 자택은 10억달러를 호가한다.
2012년 억만장자 랭킹의 1,226명 중 840명이 자수성가한 재벌로 보통 이런 사람들이 억대의 재산을 손에 넣게 되면 미술품을 구매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요트는 또 한 척을 살 수 있지만 세잔의 명화는 두 점 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한 투자라는 요인도 한 몫을 한다.
이런 근거로 미술시장의 불황을 예상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급 이하의 미술시장의 경우는 좀 다르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세금 인상과 각국 정부의 예산 삭감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외에도 딜러들간의 경쟁 이외에 미술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경매회사들 간의 적자생존 역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술입국을 노리는 신흥국의 활동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산유부국 아제르바이잔은 미술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미술계 리더들을 초대해 미술관 건설과 미술행사 조직을 논의중이다. 크리스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쿠에서 호화로운 이벤트를 개최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부인의 후원 아래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작가들의 전시 ‘바쿠로의 비행(Fly to Baku)'은 바쿠서 이후에 런던, 파리, 베를린, 모스크바, 로마 등지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소더비 역시 아르메니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경매를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