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는 내년 7월 잉카 시대의 마추피추 유적 발견 100주년을 앞두고 당시 발굴조사단을 보냈던 미국 예일대학에 출토 유물의 반환을 압박하고 있다. 아시히 신문에 따르면 마추피추는 1911년7월24일 당시 예일대학의 고고학교수였던 하이럼 빈검 교수가 우연히 발견한 이후 연구 목적으로 15년에 걸쳐 도기, 토기, 청동 및 금 장식품 등 4만점의 유물을 예일대로 가져갔다는 것.
페루 정부는 지난 2008년12월 미국 워싱턴DC 재판소에서 예일대에 4만점 전부의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예일 대학은 이미 시효가 지났으며 더욱이 1921년 일부 유물이 반환되었고 대학측이 보관하고 있는 것은 당시 페루 정부도 양해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