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년전에 장부상에서 사라진 보물이 새로 발견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금은장 대도(金銀莊大刀) 2점가 실은 756년 고묘(광명)왕후가 동대사에 기증한 보물 가운데 그동안 행방불명 처리돼온 7점중 2점인 것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기증 장부인 ‘국가진보장(國家珍寶帳)’에는 2점의 대도에 대해 각각 ‘양보검(陽寶劍)’ ‘음보검(陰寶劍)’으로 기록돼 있는데 원흥사(元興寺) 문화재연구소는 X선 조사를 통해 국보 지정의 대도에서 이 글자를 확인했다는 것. 대도는 지난 1907년 동대사 대불의 연화좌대와 수미단 사이의 흙속에서 발견돼 국보로 지정됐었다. 그동안 ‘진보장’에는 도중에 행방불명된 유물이란 의미로 ‘제물(除物)’로 표기돼왔다. 동대사는 대불을 모신 수미단 주변에서 새로운 유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검토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