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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화가 나치에 학살된 유태인 시체의 재를 사용해 작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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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한 아티스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에서 학살된 유태인 사체의 재를 훔쳐서 작품을 제작해 고소를 당했다.

르피가로지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56세의 아티스트 칼 미샤엘 본 하우스볼프(Carl Michael von Hausswolff)는 스웨덴 남부지방의 한 화랑에서 전시되고 있는 자신의 그림 <메모리 워크(Memory Works)>가 폴란드의 마이다네크(Majdanek) 수용소에서 죽은 유태인 사체의 재를 이용해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랑의 홈페이지에 실린 글에 따르면 본 하우스볼프는 1989년에 폴란드의 마이다네크 강제수용소의 화덕에서 재를 훔쳤다. 그동안 재는 상자 속에 보관해 왔으나 2년 전에 물과 섞어 그림을 그릴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이 재가 '20세기 최악의 전쟁중에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고문당하고 살해당한 사람들의 영혼의 추억과 에너지를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스웨덴 내에서 즉시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8만명이 죽음을 당한 마이다네크 수용소 박물관장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마땅히 응징받아야 할 예술적 도발행위' 라고 규정했다.

의사이자 작가인 유태인 살로몬 슐만씨는 스웨덴의 일간지에 '누가 알겠느냐? 이 재의 일부가 내 형제나 고모 아니면 할머니로부터 나온 것인지' 라며 분노의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화랑의 책임자인 마르틴 브뤼데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줄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제의 화가는 12월7일에 유해 모독죄로 고소당한 상태이다.

출처 Le Figaro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업데이트 2012.12.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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