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안은 최근 색채복원 기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독일 고고학자 빈첸츠 브링크만(Vinzenz Brinkmann)의 도움을 받아 고대의 원조 아프로디테 조각상의 원래 모습을 복원했다. 폼페이의 한 마을에서 발굴된 로만 로바텔리(Roman Lovatelli)의 비너스(기원후 1세기작)는 원래 모습에서 채색에 대한 증거가 발견됐다.
UV-Vis 흡수분광학을 통한 물리화학적 분석으로 이 조각상에서 색소에 대한 풍부한 흔적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브링크만은 말했다. 브링크만은 색채와 형태의 조화가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특히 옷의 윗부분 가장자리를 두껍게 보이도록 조각하고 채색을 통해 옷이 흘러내리고 있음을 명확하게 표현함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다음 순간을 기다리게 만드는 효과를 일으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리스인들에게 결혼의 색채와 형태는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하버드의 미술사학자 수잔 에빙하우스(Susanne Ebbinghaus)는 말하고 있다. 에빙하우스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에우리피데스가 '그대가 조각상의 색채를 씻어 없애듯'이라고 묘사한데에서도 당시 조각상에 칠해진 채색이 한시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