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2점의 캔버스를 비롯해 120점 이상의 그림들이 전설적인 미국작가 존 발데사리를 회고하기 위해 뉴욕 메트로폴리탄에 걸렸다. 아트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19일에 열린 『존 발데사리, 순수한 아름다움(John Baldessari, Pure Beauty)』전은 20년만에 뉴욕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출신 작가를 위한 자리로 1962년부터 제작된 그의 작품이 소개된다.
두 점의 대작중 하나는 길이 8.2미터에 달하는 캔버스에 파란 배경에 떠다니는 구름 같은 거대한 뇌를 보여주는 《뇌/구름》이다. 또다른 작품은 이번 뉴욕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으로 《야자수/바다 풍경》은 한없이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서있는 한그루 야자수이다. 이 그림은 박물관의 로비에 걸려있다.
올해 79살의 작가는 ‘관람객은 어떤 예비 지식도 필요없다’고 말한다. 발데사리는 종종 개념 미술가로 소개되지만 자신은 “저는 관람객에게 직접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에게 단서를 제공하기만 하면 됩니다. 마치 탐정소설을 읽는 것처럼 그들은 그것을 스스로 풀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