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의 유명 사찰인 료안지(龍安寺) 절이 한때 사정이 어려워 팔아야만 했던 그림을 115년 만에 경매를 통해 되찾았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세계 유산인 교토 아라시야마 소재의 료안지 절은 뉴욕에서 열린 경매를 통해 6점의 맹장지 그림을 회수했다. 이 절은 메이지 시대인 1895년, 이른바 폐불훼석(廢佛毁釋) 운동에 휘말리며 절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맹장지 그림을 대거 처분했었다. 이번에 회수한 그림은 그 가운데 6면으로 에도시대 유명 화파인 가노파(狩野派) 화가가 그린 그림이다. 6면중 4면에는 중국 신선과 동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다른 2면에는 금기서화(琴棋書畵)의 일부가 그려져 있다. 료안지 절은 이 그림을 옥션에서 7만 달러에 낙찰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