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최고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지난 19일 파라오 사제의 무덤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트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하와스는 새로 발견된 무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자의 피라미드 부근의 새로운 무덤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줄 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또 벽에 새겨진 상형 문자가 이 무덤이 기자 피라미드 중에서 두 번째로 큰 무덤의 주인인 파라오 카프레의 매장의식때 사제 역할을 담당했던 루드즈카의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기차 한 칸 크기의 이 무덤은 내부 전체가 그림으로 장식돼 있는데 배에 서서 창으로 물고기를 잡고 있는 남자의 주변에 연꽃과 여러 종류의 새들이 날거나 깃들어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또 문 위에는 제사상을 마주보고 앉아있는 두 인물이 그려져 있다.
하와스는 ‘가족과 함께 묻힌 이 사제는 파라오에게 바치는 제물을 감독했던 것으로 여겨지며 그림의 내용으로 보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무덤의 보존상태가 좋아 비록 약탈된 적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아마 19세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약 한 달 전쯤, 이 무덤을 발견한 이래로 발굴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 무덤은 제한된 인사를 제외하고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