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한 젊은 미술대학생이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에서 인물들을 모두 삭제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보티첼리의 <수태고지>,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등을 비롯한 명화 6점에서 인물들을 전부 삭제하고 건물과 경치 등의 배경만 남겨 놓은 것.
르 피가로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6세의 벤체 하이두(Bence Hajdu)는 숙제 때문에 착안한 인물삭제판 명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는데 그 독특한 발상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 회화기법 가운데 기하학 수업을 듣던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에서 원근법에 따라 그려진 선들을 전부 따라 그려보아야 하는 단순 작업이 싫어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됐다. 즉 모든 인물들을 삭제하고 배경만 남겨둔 상태에서 화가가 원근법에 따라서 어떻게 공간을 창출해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훨씬 간단한 작업이라는 데에 착안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명화들 가운데 원근법이 뚜렷하고 배경이 흥미로운 작품들을 골라서 인물들을 삭제한 결과 그림들은 '앙꼬 없는 찐빵'이 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아무튼 이 미술학도는 아이디어 하나로 숙제를 간단히 해 낸 것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을 받는 행운도 잡는 일거양득을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