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미국 세인트루이스주에서 도난당한 호안 그리 작품이 FBI의 위장잠입조사를 통해 주인에게 되돌아와 경매에 팔리게 됐다. 세이트루이스 투데이에 따르면 FBI는 위장잠입조사를 통해 이 그림을 유통에 관여한 용의자 한 명을 잡아 그림을 회수했다고 한다. 2004년4월18일 클립튼 하이야트 집에 도둑이 들어 이 그림을 훔쳐 갔는데 범인들은 이를 디바톨로라는 유통 업자를 통해 8만달러에 처분하려 했었다. 디바톨로는 FBI의 위장 잠입조사관에서 그림을 보여주고 내막을 털어놓음으로서 체포됐다. 1926년에 그리가 그린 유화《무제》는 하이야트씨가 공군에 있을 때 작가에게 직접 구입한 작품으로 도난 당시에는 40만 달러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의 호가는 100만 달러 이상되는 것으로 전한다. 클립튼씨는 변호사를 통해 이 작품을 런던 옥션하우스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