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중 유대인들이 도난당했던 2만점 이상의 예술 작품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정리돼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그 유족들의 작품 회수를 돕게 된다.
BBC 뉴스에 따르면 이 데이터베이스는 對獨유대자산청구위원회(the Conference of Jewish Material Claims Against Germany)와 미국 홀로코스트기념박물관(The 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가 합동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로 이들 이외에 미술품 컬렉터, 갤러리, 박물관 등도 이 DB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 독일군은 점령지에서 수십만 점에 이르는 작품을 강탈했었다. 1940년에서 1944년까지 나치 치하의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약탈한 작품중에는 모네 그림도 들어있다. 나치는 이러한 약탈 미술품에 대해 사진을 찍고 상세한 목록 카드를 만들었다.
워싱턴의 미국 홀로코스트기념박물관은 이 기록중 일부를 디지털화해 작품 회수에 이용하게 한 것이다. DB는 미국국립자료실과 독일연방자료실의 기록 그리고 프랑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절도 물품의 반환과 송환에 관련된 기록도 함께 수록됐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그 유족들의 약탈재산 회수작업를 돕고 있는 청구위원회에 따르면 그렇지만 대상 자료의 절반 정도는 원래 주인이나 그 후손에게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이 위원회 줄리어스 베르만 회장은 ‘박물관, 딜러, 경매회사의 책임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