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는 중국 미술시장에 은행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차이나 타임즈는 최근 중국내 은행들의 미술품 투자양상을 소개하는 글을 실었다.(이하는 요약)
올해 미술품 투자시장은 예상외로 열기가 뜨거웠다. 대량의 핫머니가 몰려들었고 경매에서는 기록을 세우는 작품이 끊이지 않았다.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 주식, 펀드, 채권 등에서 미술품 투자로 쏠리고 있다. 시중 은행 역시 이 분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뱅크레이트 네트워크 통계에 따르면 미술품 투자수익이 7~10% 정도 더 많다고 한다.
투자 방식은 두 가지로 직접투자 모델와 신탁협력 모델이 있다. 직접투자 형태의 미술품관련 금융상품을 처음 선보인 곳은 민생은행이다. 2007년7월 민생은행은 고급 개인고객을 겨냥해 ‘미술품 투자계획 1호’ 상품을 출시, 중국 전통서화와 중국 현대서화 작품에 각각 투자했다.
2010년 1월 민생은행은 다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놀라운 자산관리’라는 광고 문구 아래‘미술품 투자계획 2호’를 출시했는데 판매 금액은 50만 위안, 만기는 3년이었다. 민생은행의 재무관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두 상품은 직접투자 방식으로 운용되며 만기 수익률은 투자한 미술품의 가격 변동에 달려있다고 한다.
또다른 방식의 미술품 투자는 투자 신탁과의 합작 방식이다. 뱅크레이트 네트워크의 금융상품 분석가는 “미술품에 투자하는 신탁 유형의 금융 상품은 미술품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과 다르다. 신탁 상품은 대출처는 모두 우량기업이고 일정한 리스크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만기때의 실질 수익율 따져 보아야한다. 수익이 그리 높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비교적 높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