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근현대 미술품을 취급하는 마라케시 아트페어가 열렸다. 약 30개의 갤러리가 참가한 이번 아트페어는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올렸다. 르몽드지에 따르면 특히 두바이나 아부다비의 갤러리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아랍 에미리트의 미술 시장은 주로 소수의 지역 유지들이 주고객인 반면에 모로코에서는 7,8년 전부터 모로코 왕이 미술품 수집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미술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어가고 있다. 또한 모로코로 이주해 은퇴 생활을 누리는 유럽 고객들의 구매도 많이 뒷받침이 됐다. 12월에 새로 개관하는 아랍 에미리트의 현대미술관도 이번 아트 페어에서 무니르 파트미, 줄리카 부압델라 등의 작품을 구입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