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에 도난당했던 피카비아의 그림 한 점이 소더비를 통해 제 자리를 찾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그동안 누구도 도난작임을 알아보지 못한 채 세 번이나 소장가가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도난작〈강(La Rivière)〉은 프란시스 피카비아(1879~ 1953)가 1906년에 그린 인상파 스타일의 그림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느베르(Nevers)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이었다. 도난 사고가 일어난 것은 1974년. 함께 도난당한 수잔 발라동의 그림은 몇 달 후 파리에서 발견되었으나 <강>은 근 40년 간 세번이나 경매 시장에서 매매되면서도 도난작임이 확인되지 않았던 것.
그림이 처음 경매에 나온 것은 1987년. 표면의 복원 작업을 거친 후 〈풍경(Le Paysage)〉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소더비 런던에서 낙찰됐다. 이후 1988년에 크리스티를 통해 다른 소장가의 손으로 넘어갔으며 10년 후인 2008년에 다시 경매를 통해 팔렸다.
당시 그림은 소더비 뉴욕의 경매에 맡겨졌으나 회사 측은 도난작 리스트에는 이 그림이 들어있지 않음을 확인했다. 더구나 화가의 후손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피카비아 위원회는 진품임을 인증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3년 뒤인 2011년 구매자는 런던 크리스티에 이를 내놓았는데 크리스티측이 다시 한번 위원회에 감정을 의뢰하면서 이번에는 도난작임이 확인되었던 것이다. 그림은 지난 5일 파리의 소더비 프랑스에서 열린 공식 행사를 통해 느베르 시장에게 반환되었으며 오는 15일과 16일에 걸쳐 펼쳐지는 문화유산의 날 행사 기간동안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