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그림 한 점을 사기 위해 영국이 범국민적인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작품은 피카소가 청색시대 초기인 1901년에 제작한 <비둘기를 든 소년>.
르피가로의 보도에 따르면 이 작품의 소장가가 얼마 전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그림을 내놓자 한 외국인이 6,400만 유로(약910억원)에 구입한 데에서 캠페인이 시작됐다. 문화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예술위원회는 피카소의 초기 작품과 예술 발전에 관한 연구를 위해 이 작품이 역사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 2013년까지 해외 유출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그림을 되사기 위해 후원을 호소하기로 했다고 한다.
<비둘기를 든 소년>은 1924년에 한 영국인 컬렉터가 구입한 뒤 1947년부터 현재의 소장가 소유가 되었다. 예술적인 가치 이외에도 40여년간 국립 미술관에 전시되었던 작품인 만큼 영국인에게는 대단히 친근한 작품이다. 영국의 미술관들은 티치아노와 마네의 작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이미 국외유출 금지령과 모금 운동을 거쳐 작품을 되찾은 경험이 있다.






















